재미있는 개구리 우화가 있다. 새끼 개구리가 트럭 바퀴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에 빠져 나오질 못 하고 있었다. 아빠 개구리와 엄마 개구리가 이런저런 방법을 가르쳐줘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때 트럭 한대가 굉장한 속력으로 달려오자 엄마 아빠 개구리는 자신들의 목숨을 위해 재빨리 도망쳤다. 그들은 트럭에 치여 죽었을 새끼 개구리를 생각하며 슬픈 마음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새끼 개구리의 시체가 보이지 않았다.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다보니 새끼 개구리는 엄마 개구리보다 더 멀리 뛰어 달아나 있었다.
트럭은 분명히 악조건이었지만 그것이 도약의 동기가 된 것이다. 초보자들이 험한 암벽을 등반할 때 가장 좋은 훈련은 암벽 중간에서 내려갈 수 없는 막다른 처지에 놓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경험을 몇 번하고 나면 초보자의 단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 인생 가운데도 위험한 그곳, 어렵고 두려운 그곳, 죽었구나 생각되는 그곳이 승리를 향한 다이빙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