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에 일본의 낌새가 수상함을 감지한 조정에서는 두 사람을 일본으로 보내어 사정을 알아 오라고 하였습니다. 다녀온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일본의 동향이 전혀 문제가 없고, 전쟁을 일으킬 염려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일본의 군사 조정이 군대를 일으켜서 침략해 올 가능성이 높으니 이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정파적인 이익에 눈이 먼 조정 대신들은 전자의 증언을 받아들여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비극적인 침략을 맞고 말았습니다. 한 사람의 증언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사실을 보고 사실대로 증언할 수 있는 것도 그 사람의 진실성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역사상 수많은 거짓 증언들이 등장했고, 그 때마다 진실은 왜곡되어 가슴을 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신앙생활은 아는 바를 증언하는 삶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증언하는 삶을 사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