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를 보면, 단독으로 사역한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사역을 위해 제자들을 부르셔서 함께 사역하셨고, 사도행전에서도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복음 전파를 위해 여러 곳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보살피면서 함께 사역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성령 충만한 바나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안디옥 교회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행 11:22-24).
그런데 왜 바나바는 사울을 초청해서 함께 사역하려 했을까요? 혼자의 힘으로도 충분히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러나 바나바는 혼자서는 교회의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욱이 그의 교회의 사역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행 11:25, 26). 만약 안디옥 교회가 사울을 초청하지 않고 오직 바나바만을 중심으로 사역했다면,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의 역할을 감당했던 역사적인 교회로 기억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력 많은 한 사람이 많은 일을 감당하는 것보다는 많은 사역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동역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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